인생의 전환점
인생을 살다 보면, 삶의 방향을 완전 바꾸게 만드는 인생의 전환점 이라는 걸 몇 번 만나게 됩니다.
올 해로 40대 후반에 접어든 제 인생을 돌아보니 큰 전환점이 4번 정도 있었습니다.
- 첫번째 전환점은 20대 초, ‘위대한 탄생’ 연주를 본 것
- 두번째 전환점은 약학대학을 입학한 것
- 세번째 전환점은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게 된 것
- 네번째 전환점은 마케팅을 알게 된 것
그렇게 큰 인생의 전환점마다 저는 직업이 바뀌었습니다^^;;
20대 저의 첫 직업은 ‘프로뮤지션’이었죠.
30대 저의 두번째 직업은 ‘병원약사’였습니다.
40대 저의 세번째 직업은 ‘마케터’였구요
그리고 현재, 마케터로서 일을 하며 몇 가지 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.
제 인생을 돌아보면, 정말 여한이 없습니다. 원하는 건 다 하면서 행복하게 살았네요 ㅎㅎㅎ 저는 하고 싶은 건 다 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데요, 그런 딸을 늘 묵묵히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 덕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.
사석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, 제 인생이야기를 듣는 분들마다 다들 저보고 대단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….
저보다는 세상의 기준으로 봤을때 납득이 되지 않는 행동을 서슴없이 추진하는 저에 대해 단 한번도 반대의 의견을 내지 않고 믿어 주신 부모님이… 가장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^^;
- 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던 딸이, 갑자기 뮤지션이 되겠다고 선언 했을 때
- 나름 프로 뮤지션으로 자리를 잡고 가수들의 세션을 하며 음악 활동을 잘 하던 딸이, 갑자기 약대를 가겠다고 이야기 했을 때
- 약대 졸업 후 음악 하는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
- 병원 약사로 대학 병원에서 인정 받으며 일던 딸이, 갑자기 마케팅을 하겠다고 했을 때
왜 마케팅을 선택했나?
제가 안정적인 ‘약사’라는 직업을 뒤로하고 마케팅이라는 일을 하게 된 이유를 많이들 궁금해하시는데요, 제가 약사이긴 했지만 대학병원에서 급여를 받는 월급쟁이였기 때문이었습니다.
월급쟁이로 주 5일동안 야간근무 + 주말근무까지 해서 내가 근로소득으로 벌 수 있는 최대 금액이, 세금 제외하고 약 750만원 정도더라고요.
내 시간을 몽땅 갈아 넣어도 벌 수 있는 최대 금액이 천만원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
투자로 자산을 불리는 것 외에 현금 소득이 늘어나야 한다는 생각
언젠가는 내 사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
2018년 초, 이 세가지 생각을 하면서, 당장의 사업 아이템이 없는 내가 미리 준비 할 수 있는게 뭘까 생각하던 중, ‘마케팅’과 ‘경영’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
마케터가 직업이 될 줄은 몰랐지만....^^;;
그렇게 40대 초반, 무모하게 마케팅에 뛰어들고, 운이 좋게도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.
맨 땅에 헤딩하듯이 뛰어 들었지만 제 가능성을 좋게 봐 준 몇몇 좋은 분들 덕분에, 멀리 돌아가지 않고 빠른 길로 마케팅이라는 일에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.
2020년 9월, 마음마케팅이라는 사업자를 등록하여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수 많은 대표님과 원장님들의 비즈니스를 도왔습니다.
그리고 지금은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사업을 도와주었던 ‘마케팅’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마음이 맞는 동료 사장님들과 함께 가게도 오픈해서 운영해보고 있고요~ ㅎㅎ
내 사업, 마케팅 대행을 맡겨야 할까? 배워서 직접해야 할까?
요즘 이런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.
유튜브가 활발해지면서 정보가 참 많이 오픈되었죠. 마케팅도 마찬가지입니다.
블로그 지수라든지 플레이스 트래픽이라든지, 몇 년 전만 해도 대행사가 아니고는 잘 알지 못했던 수 많은 정보들이 유튜브 혹은 교육을 통해 사업을 하시는 사장님이나 병원 원장님들께도 많이 오픈되었습니다.
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마케팅 형태는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직접하고, 직접 할 수 없는 건 대행을 맡기는 것입니다.
뭐 굉장히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… 이걸 잘 하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ㅎㅎㅎ
그래서, 여기서 생기는 관점의 차이 때문에 마케팅 세미나도 진행하고, 교육도 하고 그럽니다. 제가 도저히 답답해서 못 참겠더라고요. ㅎㅎㅎ
다른 대행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,
마케팅 1도 모르는 사장님(원장님) vs 마케팅에 빠삭한 사장님(원장님)
둘 중에 후자가 더 낫습니다.ㅎㅎㅎ
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두시간을 이야기해도 안 끝날 거 같아서 이만…. ㅎㅎㅎㅎ
마케팅 대행사로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
제가 5년 동안 마케팅 대행을 하면서, 그래도 좋은 피드백과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… 정말 단순합니다.
1)되는 건 된다고 하고, 안 되는 건 안된다고 한 것
2)맨 처음 했던 약속을 지킨 것
3)만약 외부적인 요인(로직변화, 시장상황)에 의해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면 끝까지 그에 대해 책임을 진 것
굉장히 당연한 건데, 이렇게 하는 대행사가 잘 없습니다. ㅎㅎ 그리고 최근에는 저도 약간의 브랜딩(?)을 하고 있습니다. ㅎㅎㅎ
예전에는 홈페이지가 회사를 나타내는 간판 같은 기능이었다면, 요즘 홈페이지는 워드프레스를 활용해서 블로그처럼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.
제가 3년 전부터 SEO 연구도 많이 해서, 이 부분도 대행을 하고 있는데 정작 저희 홈페이지는 방치하고 있더라고요 ㅎㅎㅎㅎ 이제 제 꺼도 많이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^^
요즘 마케팅 다음으로 재밌는, 골프
살면서 제가 운동을 좋아하게 될 날이 평생 안 올 줄 알았는데, 요즘 진심으로 열심히 하고 있는게 골프입니다. ㅎㅎㅎㅎ 아직 시작한지 1년도 안된 골린이지만요~^^;;
‘세상 이렇게 재밌는 운동이 있나’ 할 정도죠.
물론, 골프에 진심인 (같이 마케팅 하는)동료들이 있어서 더 재밌는거 같습니다. ㅎㅎ 필드레슨 같이 받으면서 맨날 백돌이 백순이 돌파를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. ㅋㅋㅋㅋ
일도 같이 하고, 취미 활동도 같이 하고 참으로 재밌죠. ㅎㅎㅎ
올 한해, 참 행복했는데요 내년에는 좀 더 새로운 일에 도전해볼까 합니다. (마케팅 5년차 되니 또 슬슬….. 다른 걸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꼼지락꼼지락…하고 있습니다 ㅎㅎㅎ)
정말… 못 말리는 저의 성향… 받아들여야죠 ㅎㅎㅎㅎ